해당 글은 http://ecodemy.cafe24.com/bond.html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채권이란?
돈 필요할 때 우리는 은행을 찾습니다.
그런데 은행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만약 적당한 담보가 없다면쉽게 돈을 빌릴 수가 없습니다.
이때 우리가 의지할 곳은 한 곳밖에 없습니다. 가까운 지인들이죠.
그렇게해서 우리는 직장동료에게, 또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고 돈을 빌려준 고마운 분께 증거로 차용증을 서줍니다.
그런데 돈이 필요해 이웃에게, 친구에게 전화를 돌리는 것은 우리 같은 평범한 시민들만 하는 일이 아닙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회사도 돈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도 대출이 여의치 않으면 우리처럼 이사람 저사람 찾아다니며 돈을 빌립니다. 이때 여러 회사가 필요한 돈을 빌리고 그 증거로 써주는 차용증을 특별히 채권이라 부릅니다.
채권에 적혀 있는 핵심 내용은 우리가 흔히 쓰는 차용증과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채권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1만원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년 뒤 원금 일만원과 이자 1000원을 합쳐서 총 1만 1000원을 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모든 채권이 딱 이렇게 적혀있는 것은 아닙니다. 차용증도 가지각색이듯이 채권도 마찬가지로 가지 각색입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위의 것과 같습니다. 얼마를 빌렸는지, 또 이자는 얼마를 줄것인지 적혀 있습니다.
☞ 채권(債券) : 빚 채(債), 증서 권(券)
채권의 종류
채권은 엄청나게 종류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사람들은 가지각색의 방법으로 채권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채권의 분류방법을 반드시 알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채권을 제대로 분류할 수 있게 되면 훗날 채권관련 펀드에 투자를 하거나, 직접 채권투자를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발행기관에 따른 채권의 분류
발행기관에 따라 채권은 국채, 회사채, 은행채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채는 글자그대로 대한민국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말합니다. 정부에서 채권을 발행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쉽게 가슴에 와 닿지는 않지만 정부도 급전이 필요하면 채권을 발행해 돈을 융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쓸 돈은 많은데 세금이 뜻하는 대로 걷히지 않으면 채권을 발행해서 도로를 뚫고, 학교를 세워야 합니다.
회사채는 글자그대로 삼성전자나 한국전력같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말합니다. 그리고 금융채는 각종 금융기관, 쉽게 말해서 은행이나 신용카드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말합니다.
이자지급방식에 따른 분류
이자지급방식에 따라 채권은 이표채, 할인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표채는 3달에 한번, 또는 6달에 한 번씩 이자를 주는 채권으로, 채권에 붙어있는 이자쿠폰을 떼어주고 해당하는 이자를 받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3개월에 한번씩 쿠폰을 떼어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컴퓨터가 알아서 자동빵으로 통장에 이자를 넣어줍니다.
할인채는 글자그대로 할인해서 파는 채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10000원짜리 채권을 1,000원 할인한 9000원에 판매하는 것이죠. 할인해서 파는 만큼 따로 이자를 주지 않습니다.
만기에 따른 분류
채권은 상환기간에 따라 단기채와 장기채로 나눌 수 있는데 단기채는 만기가 1년 이하인 채권을 말하고, 장기채는 만기가 1년 이상인 채권을 말합니다. 하지만 채권을 반드시 단기채와 장기채로 나누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로 나누기도 하는데 이때 단기채는 만기가 1년 이하인 채권을 말하고, 중기채는 만기가 1년~5년인 채권을 말합니다. 그리고 장기채는 만기가 5년 이상인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 투자
투자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제일 먼저 주식투자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진짜 부자는 투자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채권투자’를 떠올린다는 불가사의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자들이 채권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채권에 투자하면 두마라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채권투자가가 잡을 수 있는 첫번째 토끼는 이자 수익입니다. 채권에 투자하면 알토란같은 이자를 꼬박꼬박 받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채권투자자에게 떨어지는 돈은 이자만이 아닙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사고팔아서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유식하게 말해서 주식처럼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뜻밖의 시세차익! 부자들이 채권투자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는 이유가 살짝 이해 되지 않습니까?
채권투자와 이자수익 채권투자를 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익은 이자입니다.
예를 들어 (주)리어커가 발행한 다음과 같은 채권이 있다고 합시다.
‘1만원만 빌려주세요. 1년에 이자 10%씩 드릴께요. 그리고 원금은 3년 뒤에 갚고요.’
이 채권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매년 꼬박꼬박 10%의 이자를 받아 챙길 수 있습니다.
채권투자와 시세차익
주식투자의 기본은 시세차익입니다. 즉 싸게 구입한 주식을 비싸게 팔아 먹는 것이죠. 예를 들어 100원에 산 주식을 1,000원에 팔아먹으면 우리 주머니에는 900원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시세차익은 주식투자자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닙니다.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주식투자자처럼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채권도 주식처럼 가격이 끝없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즉, 10000원짜리 채권이 12,000원이 될 수도 있고, 9000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이 쌀 때 채권을 구입해서 가격이 비쌀 때 팔아먹으면 주식처럼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을 10000원에 샀는데 9000원이 되었다면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찾아옵니다. 10000원에 산 채권을 9000원에 팔면 1,000원을 손해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크게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때는 채권을 팔지 않고 꿋꿋하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꿋꿋하게 가지고 있으면 매년 약속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에는 원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급전이 필요해서 부득이하게 채권을 팔아야할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1,000원을 손해 볼 수밖에는 없습니다.
채권의 표면금리와 실제 수익률
대한민국 정부가 도로를 뚫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채권에는 다음과 같은 발행조건이 적혀 있다고 합시다.
‘지금 1만원에 이 채권을 구입해 주시면 1년간 이자 1,000원을 드리고, 원금은 2년째 되는 날 갚아 드리겠습니다.’
이 채권에 투자하면 우리는 얼마의 돈을 벌수 있을까요? 채권의 발행조건에 따르면 지금 1만원을 주고 채권을 사면 매년 이자 1,0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1만을 빌려주고 이자 1,000원을 받았으니 표면상의 금리, 즉 표면금리는 10%입니다. 만세삼창을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꽤 괜찮은 금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채권에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1년 뒤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급전이 필요해 채권을 팔려고 주의 사람들한테 살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니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년10%의 금리면 꽤 괜찮은 조건인데 사람들이 왜 사지 않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시중의 예금금리가 25%까지 상승을 해 있었습니다.
은행의 예금금리가 이렇게 높다면 딸랑 10%의 이자를 주는 대한민국 국채를 구입하는 것은 미친 짓입니다. 이때는 국채를 사는 것보다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주위의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채를 사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국채를 팔아 돈을 마련하려면 깎아서 팔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입맛을 다시고 몰려듭니다.
예를 들어 9000원에 팔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당연히 아무도 모릅니다. 9000원에 대한민국국채를 사면 얼마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계산을 해봐야 답을 알 수 있습니다.
9000원에 국채를 사면 수익률이 자그마치 22%입니다. 쉽게 말해서 지금 9000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사면 한 해 동안 22%의 수익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은행이자에 비하면 조금 모자라지만 꽤 괜찮은 수익입니다. 물론 25%의 수익을 바란다면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정부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면 절대로 돈을 떼어먹힐 염려가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22.2%의 수익률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우리는 채권을 팔아서 급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두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채권표면에 있는 금리, 즉 표면금리와 사람들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표면금리에 입맛을 다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 주머니에 떨어지는 수익률에 입맛을 다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경제신문에서 말하는 각종 채권금리는 표면상의 금리 10%가 아니라 실제로 만기가지 가지고 있을 때 내 주머니에 떨어지는 수익, 즉 채권수익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상증자에 대한 이야기 (0) | 2019.10.24 |
---|---|
"장단기 금리역전" 이해하기 (0) | 2019.08.20 |
주식시장 떡락??(연준의 금리 정책) - Dual Mandate (0) | 2019.07.22 |
미국배당주 투자 (0) | 2019.07.18 |
재무제표의 부채 항목 (0) | 2019.04.05 |